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퀵커머스 서비스 배민B마트가 전날 주문 시 다음날 아침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내일 예약’ 배송 서비스를 본격 도입했다. 쿠팡의 고객 정보 유출 논란 이후 이탈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3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6일부터 B마트 전 매장에서 ‘내일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고객이 오전 6시부터 1시간 단위로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해 예약 배송을 받을 수 있다. 물류 작업이 오전 6시부터 시작돼, 실제 수령은 오전 6시 30분 이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이른 아침 배송이 가능한 지역은 서울, 경상, 강원, 충청, 전라 등지의 B마트 70여 개 사업장 중 일부에 한정된다. 배민은 지난 3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B마트 오픈 시간을 기존 오전 9시에서 오전 6시로 앞당겼으며, 해당 매장은 전체의 약 20% 수준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도 B마트는 예약 주문 기능을 제공했지만, 이는 당일 주문·당일 수령에 국한돼 있었다. 이번 개편으로 고객은 전날 밤 늦게까지 주문해도 다음날 원하는 시간에 상품을 수령할 수 있어 활용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배민은 일반 이커머스보다 주문 마감 시간이 유연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쿠팡, 컬리 등은 보통 전날 밤 특정 시각 이전에 주문을 완료해야 익일 배송이 가능하지만, 배민은 자정 이후에도 다음날 아침 수령이 가능한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배민 관계자는 “30분 내외의 즉시 배달을 넘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맞춤형 장보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퇴근길이나 늦은 밤에도 여유롭게 장보기를 계획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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